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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
220228
흙탕물에 사랑이 뻘까지 잠기고
바지런히 비벼지는 손끝에서
숨이 닳는다
물 밖에
그리고 물 안에 비친 나는
평생의 추심꾼들
악 지르며 물수제비라도 튀길 걸
어쩔수 없는 수면과 네 파편의 거리
빚은 늘어만 간다
듬성듬성한 날이면
잠기는
정수리들
어떻게 살아야 하나?
고개를 박은 채
바라보는 부표가 하얗다
잠수
220228
흙탕물에 사랑이 뻘까지 잠기고
바지런히 비벼지는 손끝에서
숨이 닳는다
물 밖에
그리고 물 안에 비친 나는
평생의 추심꾼들
악 지르며 물수제비라도 튀길 걸
어쩔수 없는 수면과 네 파편의 거리
빚은 늘어만 간다
듬성듬성한 날이면
잠기는
정수리들
어떻게 살아야 하나?
고개를 박은 채
바라보는 부표가 하얗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