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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에 대한 오해 '많이 먹어서' (당뇨병 전문의 에베 코지의 책을 읽고)건강 2020. 10. 21. 21:36
주변을 둘러보면, "그만 좀 먹어라." 는 말을 스스럼 없이 하는 사람들이 적잖이 존재한다. 타인에 대해서 거침없이 지적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 것 처럼 이야기 하는 배경에는, 개인적인 요인들만 존재하지는 않는다. 분명 화자는 어딘가에서는 누군가의 취향과 능력에 대해서 함부로 이야기하지 않는 교양있는 사람이었을 수 있다. 그럼에도 이런 월권으로 여겨질 수 있는 행위가 너무나 쉽게 이루어지는 배경에는 무엇이 있을까? 미에 대한 갈망을 넘어 그것이 곧 권력처럼 여겨지는 사회적인 분위기도 있을 수 있겠다. 때문에 그러한 지적들은 '삶에 꼭 필요한 것을 챙겨주기 위한 이타적 행위'로 정당화되는 것이다. 화자는 스스로의 의도가 이타적임과 동시에 청자가 스스로를 돌보는데 방임하였기에 도덕적인 우위가 있다고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