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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 있었다.
    창작/시 2020. 10. 20. 02:24

    여기 있었다.

    2016-08-07 오전 12:32

    그 때
    나는 눈이 멀었고

    그나마 보이던
    텅 빈 건물의 내벽과
    외로움의 끝자락 조차
    다시는 볼 수 없을 거라는
    질식감에 가리워져 버렸다.

    이윽고 나는 잠에서 깨어났고,
    눈을 감고 눈이 멀었다는 걸 알았다.

    거기, 있을 거라던
    혹은 없으면 어쩌나 하는 것들

    모두 여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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