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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연
    창작/시 2024. 10. 6. 00:10



    "여기서 이 대사를 치시고요,
    저기로 빠져주시면 됩니다."

    온점부터 다듬어
    과거를 바라보는 공백들을 넣었다

    앞에서 부터
    혹은 뒤에로 이어지는
    혹은 큰 흐름의 울타리 안에서의
    쉼표의 무게를 제각각 곱씹는다

    생략된 것들이 말하길 바랐다만
    '가야할때가언제인가를분명히알고가는이의뒷모습은얼마나아름다운가'

    허구의 공간에서
    죄없는 사람들에게 돌을 던진다

    되지도 못할 악역을 자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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