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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침침한 불 아래
누운 손 안엔
구슬이 구른다.
바다를 본 적이 있고
하늘을 본 적이 있지만
떠나 온 곳도 갈 곳도
본 적이 없어 손은 아득하다
한 고동 조차 감당키 어려운데
어떻게 그들을 달랠까
뱃고동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곳.
중언부언
말은 마음에서 멀어지는데
창호로 만든 우비에
그렇게 구멍들이 뚫린다.
믿는 구석이라고는
마치는 그 이름뿐이려니
입술은 발아래 파원을 그린다.
2016-04-01 오후 12:14
장미
침침한 불 아래
누운 손 안엔
구슬이 구른다.
바다를 본 적이 있고
하늘을 본 적이 있지만
떠나 온 곳도 갈 곳도
본 적이 없어 손은 아득하다
한 고동 조차 감당키 어려운데
어떻게 그들을 달랠까
뱃고동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곳.
중언부언
말은 마음에서 멀어지는데
창호로 만든 우비에
그렇게 구멍들이 뚫린다.
믿는 구석이라고는
마치는 그 이름뿐이려니
입술은 발아래 파원을 그린다.
2016-04-01 오후 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