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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은 뭘까? 소비를 유보하고 기업의 미래를 사다.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를 읽고 1/2)
    경제 2021. 1. 20. 02:20

     

    seowlite.tistory.com/36

    '돈이 궁금해'서 그것에 대한 읽은 책들과 읽을 책들. 2020-12-22

    내 안에 돈에 대한 거부감이 누적되어있다고 생각하며 이를 경계하고 부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과생이었다는 변명을 너그럽게 받아준다고 쳐도, 내가 돈에 대해서 너무나 무지하다는

    seowlite.tistory.com

    돈이 궁금해서 이책 저책 읽은 끝에, 돈이란 특정 '기회'에 대한 합의된 가치라는 것을 깨달았고 그 감상을 지난 글에 간단히 남겼었다. 그리고 좀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예시로 주식을 살펴보고 있다.

    가격이란 것은 절대적인 가치가 아닌 제한된 '기회'에 대한 (영향력 있는 구성원)의 해석(구매)에 비례해 정해진다.

    만일 사람들이 사고자 하는 '기회'가 '기업이 창출할 부가 가치/이익'이라면 어떨까? 이 경우에는 미래의 영업 이익에 대한 권한 행사를 현재의 돈으로 구매하게 될 것 이다. 기업은 돈을 투자 받고 해당 기업의 노하우를 통해 부를 창출해 공유한다. 투자자는 확실한 현재의 돈을 지불하고 불확실성을 감당함으로서 기업의 일부(미래에 창출될 부)를 소유한다.

     

    1800년대 초기에 미국 시카고에는 중서부 지역에서 생산한 옥수수, 콩, 밀 등이 거래를 위해 모여들었다.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못했고 창고가 부족했기에, 수확기에만 많은 곡물들이 몰려드는 가을에는 가격이 폭락하고 봄에는 폭등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1948년 미국 시카고에서 상품거래소(Chicago Board of Trade: CBOT)가 설립됐다. -381-382 page.

     

     

    "당장의 확실한 소비  → 기업이 창출할 (불확실 할 수도 있는) 부가가치" 로의 전환이 이득이 되려면 불확실성을 낮춰야 한다. 그러려면 투자자기업의 영업이 시장에 통할지를 판단해야하며, 이를 위한 근거를 확보/해석해야한다. 이것이 주식투자라는 노동의 본질이다.


    그러나 투자자와 기업의 정직한 노동을 전제한다 하더라도, 시장은 불확실하다.
    첫째 이유는 누적된 가치 (부) 는 다양한 형태로 치환되기 때문이고,
    두번째 이유는 그러한 부의 흐름을 해석하는 개개인의 기준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러한 불확실성은 변화 무쌍한 조율과정을 거쳐 최종적인 가치(주가)를 드러낸다. (ex: 누적된 부는 현재 실물 기반의 시장을 떠나 있다. 코로나로 인해 이전과 같은 활발한 직거래가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융 시장에 돈이 몰렸고 최근 1~2년 사이 미래의 기업 가치를 사는 주식 시장은 활발히 거래를 이루어 그 가치가 대부분 상승했다.)


    이러한 조율 과정에서 최종적인 가치 또는 특정 시점에 도출될 가치를 정확하게 맞추어 불확실성을 낮추고 손실을 최소화 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노력은 계속됐으며 그런 노하우들이 모여 지금의 다양하고 고도화된 주식투자 기법이 된 것 같다. 해당 내용들이 상세하고 복잡하여 주식 투자 기법에 대한 이해가 어려웠는데, 최근 읽은 책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by 윤재수 @길벗'은 해당 내용들을 구체적인 가치판단 예시를 포함하고있어 주식을 아예 모르는 나에게 큰 도움이 되어 소개 및 정리해보고자 한다.


    주식 투자의 목적은 "좋은 회사의 가치"보다 "저 평가" 되어 있는 주주의 권리를 구매하여 올바른 가치를 반영하는 것이다.

    1. 좋은 회사란 어떤 회사인가?

    꾸준히 빚이 상대적으로 적은 상태로 돈을 잘 버는 회사다.


    $$ 총자산수익률({\rm ROA, Return\ On\ Asset})=\frac{이익}{총자산(= 차입금 + 자기자본) } \times 100 $$

     → 끌어다 쓰는 빚도 수완이다! 수중에 있는 돈 대비 이득!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


    $$ 자기자본이익률({\rm ROE,\ Return\ On\ Equity})=\frac{당기 순 이익}{평균 자기 자본} \times 100 \% $$

     → 빚은 치지 말자! 이번 기간 동안 순수 자기 자본 대비 이득!
    (기업의 이익 창출 능력)


    $$ {\rm EV/EBITDA} =\frac{\rm Enterprice\ Value}{\rm Earning\ Before\ Interest,\ Tax,\ Depreciation(감가상각)\ and\ Amortization(상환)} $$
    EV= 투자금액=시가총액 + 순차입금 (=총차입금 - 현금및투자유가증권) 
    EBITDA= 회수금액=영업이익+비현금성 비용 (ex 감가상각비 등) + 제세금

    → 오케이, 그럼 투자한 금액만큼 버는데 몇 년이나 걸려? 손익분기가 언젠거지?
    (기업영업 안정성)


    2. 저 평가 되어있어야 한다.

    주식 가격 대비 좋은 기업이어야한다.


    $$ 예상 주당순이익({\rm EPS,\ Earning\ Per\ Share}) = \frac{예상 세후 순 이익}{발행주식수} $$

    → ROE가 높은 회사가 좋은건 알겠어, 그 회사에서 나온 수익을 얼마나 나눠가지는거야?
    (주 당 가치)


    $$ 주가수익비율({\rm PER,\ Price\ to\ Earning\ Ratio}) =\frac{주가}{예상 주당 순 이익 (EPS) }=\frac{주가 \times 발행주식수}{예상 세후 순 이익} $$

    → 오케이, 그럼 내가 손해보고 산건가? 내가 낸 돈이 (주가) 벌이(EPS)보다 많으면 손해아니야?
    (현재 가격이 추정되는 실제 가치(벌이 기준)의 몇 배인가?)


    $$ 주가순자산비율({\rm PBR\ Price\ to\ Book\ value\ Ratio}) =\frac{주가}{1주당 자산} $$

    $$ =\frac{주가}{\frac{청산가치(=자산총액-부채총액)}{발행주식수} } $$

    = 주가/주당순자산(=ROE) × 주당이익/주당순자산 (=PER)

    → 아니 잠깐만, 낸 돈 대비 벌이가 쏠쏠해도, 부채가 많으면 좀 찝찝하지 않나? 빚은 제끼자!
    (현재 가격이 추정되는 실제 가치(빚 뺀 벌이 기준)의 몇 배인가?)


    위의 수치들의 의미를 표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ROAROEEV/EBITDAEPSPERPBR
    기업 매출이 많니?기업 이익이 많니?투자금 회수시기(단위: 년)는?주 당 벌이는?벌이보다 비싸게 주고 샀어?부채 빼고 난 가치대비 비싸게 주고 샀어?
    의미(판단)높을 수록 좋지높을 수록 좋지짧을 수록 좋지높을 수록 좋지낮을 수록 좋지낮을 수록 좋지 (특히 하락세에)

    이렇게 판단해서 명확한 올바른(?) 가치를 바로 정하게 되면 끝이 날까?


    시장은 객관적이라고 하지만 간 주관적이기도 하다. 만인의 동등하고 독립적인 결정들이 동일한 시간에 이루어 진다면 그다지 복잡하지 않게 가격 조정이 일어나겠지만, 판단들의 상호 참조로 인한 쏠림 현상 또는 더 큰 권리를 가진 주체(기관, 대주주 등)의 판단, 또는 새롭게 발표된 기업의 실적이나 소식(공시) 등에 의해 가격은 끊임없이 요동친다. 

    ['주식'은 뭘까? 소비를 유보하고 기업의 미래를 사다.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를 읽고 2/2)] 에서는 계속해서 변화하는 시장 가치(주가)를 어떻게 예측할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을 (책을 참조하여) 다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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