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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20220109+20221002
무지개는 사실
동그랗다는 걸 아는가?
CD마냥 동그란 구멍이
그 가운데엔 있다
스스로를 미워하면
퉁퉁 부은 왼 눈으로도
동그란 세상이 보인다
비 맞아 반토막 난 하늘에
각진 아비의 눈썹처럼
무지개가 뻗으면
칼처럼
쪼개진다
빗살이 할퀸 하늘
꾹꾹 밟아 새긴 색
갈라진 그 아래
걸 곳 없이 헛도는 나
매
20220109+20221002
무지개는 사실
동그랗다는 걸 아는가?
CD마냥 동그란 구멍이
그 가운데엔 있다
스스로를 미워하면
퉁퉁 부은 왼 눈으로도
동그란 세상이 보인다
비 맞아 반토막 난 하늘에
각진 아비의 눈썹처럼
무지개가 뻗으면
칼처럼
쪼개진다
빗살이 할퀸 하늘
꾹꾹 밟아 새긴 색
갈라진 그 아래
걸 곳 없이 헛도는 나